교포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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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일반2026. 8. 10. 오전 6:13:54조회 0

[특별기획 ①-하] 먼저 밀려난 건 우리가 아니었습니다

〈교포유니온 특별기획 · 전 7편〉 ①누가 먼저 밀려나는가 ②전환에 실패하는 세 가지 방식 ③우리 일은 어디까지 대체되나 ④자영업의 무기 ⑤무엇을 어떻게 배울까 ⑥60세 이후를 설계한다 ⑦자녀 세대에게 상편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1846년 미국 포경선은 736척이었습니다. 1876년에는 39척이 됐습니다. 그들은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틀린 질문에 열심히 답했을 뿐입니다. 1893년 런던에서 말똥은 팔던 물건에서 돈 내고 치우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대 마차 회사였던 스투드베이커는 자동차로 넘어갔는데도 1966년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남은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지금 오고 있는 것이 정말 석유인가, 아니면 과장된 소문인가. 이번 편은 숫자입니다. 1. 통념을 깨는 숫자 하나 모임에 나가면 이 얘기가 꼭 나옵니다. "AI 때문에 우리 나이가 제일 위험하다." 다들 고개를 끄덕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데이터는 반대였습니다. 스탠퍼드 대학 디지털경제연구소가 2025년 11월에 낸 보고서가 있습니다. 제목이 「광산의 카나리아(Canaries in the Coal Mine)」 입니다. 탄광에서 유독가스를 먼저 감지하는 새 이름입니다. 이 연구가 특별한 이유는 설문조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미국 최대 급여 처리 회사의 실제 급여 기록을 썼습니다.  · 대상: 매달 350만~500만 명의 실제 급여 데이터  · 기간: 2021년 1월 ~ 2025년 9월 "AI 때문에 불안하십니까"를 물어본 게 아니라, 실제로 누가 월급을 받고 있는지를 센 것입니다. 결과가 이렇습니다 22~25세 (AI 노출이 높은 직종)  · 상대적으로 약 16% 감소 35~49세 (같은 직종)  · 6~9% 증가 같은 직종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고객 서비스 담당 같은 직종에서 입구에 있는 사람은 줄고, 경력자는 늘었습니다. AI가 사람을 자른 게 아닙니다. 새로 안 뽑은 겁니다. 연구는 기업별·시기별 경제 충격을 통제한 뒤에도 22~25세에서 15%포인트의 상대적 감소가 유의하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회사가 어려워서 생긴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패턴은 기술 회사를 빼도, 재택근무 직종을 빼도, 학력별로 나눠도 유지됐습니다. 사진: 천공카드 오퍼레이터 — 한때 사무실의 핵심 직종이었습니다. 지금은 이 직업이 없습니다 · 위키미디어 공용 2. 임금이 아니라 '자리'가 줄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본 대목입니다. 연구진은 연령대별로도, AI 노출 정도별로도 연봉 추세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월급이 깎인 게 아닙니다. 자리 수가 줄었습니다. 이 차이가 왜 중요한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월급이 깎이는 방식이면 버티는 사람은 남습니다. 적게 받아도 자리는 유지됩니다. 그런데 자리 수가 줄어드는 방식이면 안에 있는 사람은 멀쩡하고, 밖에 있는 사람이 못 들어옵니다. 이게 4050에게 가장 무서운 부분입니다. 뒤에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3. 왜 경력자는 살아남았나 연구는 한 가지를 더 구분했습니다. AI가 그 일을 대신하는지, 도와주는지입니다. 자동화(automation)형  · AI가 일 자체를 대신함  · 결과: 입구 채용이 줄었습니다 증강(augmentation)형  · AI가 사람을 도와 더 잘하게 함  · 결과: 비슷한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구분이 이 연재 전체의 핵심입니다. 왜 경력자가 살아남았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경력자의 일은 대체로 증강형입니다. 신입이 하는 일은 정해진 절차를 정확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건 기계가 잘합니다. 경력자가 하는 일은 판단하고, 책임지고, 사람을 상대하고, 예외를 처리하는 것입니다. 그건 아직 기계가 못 합니다. 20년 장사한 분들은 이걸 몸으로 아실 겁니다. 견적 계산은 누가 해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이 손님이 지금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이 공사를 이 가격에 받아도 되는지는 계산이 아닙니다. 4. 그런데 이 연구를 과신하면 안 됩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 연구에는 중요한 단서가 붙었습니다. 같은 연구팀이 2026년 2월에 후속 분석을 냈습니다. "정말 AI 때문인가"를 스스로 다시 검증한 겁니다. 금리 때문이라는 설명은 기각됐습니다  · 확인해 보니 AI 노출이 높은 직종이 오히려 금리에 덜 민감했습니다. 금리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그런데 시점은 수정됐습니다  · 거시 요인을 더 엄격하게 통제하니 고용 감소가 유의해지는 건 2024년 이후였습니다. 처음엔 2022년 말부터로 보였는데 아니었습니다. 다른 설명도 제기됐습니다  · 스탠퍼드 경제정책연구소(SIEPR)는 2022년에는 AI 성능이 아직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점, 원격근무 확산이 신입 수요를 줄였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 다만 원본 연구는 재택근무 직종을 제외해도 같은 패턴이 유지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연구진 본인들의 표현  · 저자들은 "AI가 항상 그리고 어디서나 고용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인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 다만 2024~2025년의 감소가 반전되지 않았다는 점은 계속 주시할 이유가 된다고 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AI가 청년 일자리를 다 없앴다"는 과장입니다. 그러나 "AI 노출이 높은 직종의 입구가 좁아졌고, 그게 2년 넘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데이터입니다. 이 둘을 구분해야 합니다. 참고로 뉴욕 연방준비은행 자료(2025년 4분기)에서 최근 대졸자 실업률은 5.6%, 학위가 필요 없는 일을 하는 하향취업 비율은 42.5%로 코로나 이후 최고입니다. 입구가 좁아진 건 여러 자료에서 같이 보입니다. 5. 그러면 우리는 안전한가 — 아닙니다 여기서 안심하고 글을 닫으면 이 기획은 의미가 없습니다. 4050의 위험은 사라진 게 아니라 모양이 다릅니다. 위험 ① — 한번 나오면 못 돌아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목을 다시 보십시오. 조정이 임금이 아니라 채용으로 일어났습니다. 지금 자리에 있는 4050은 괜찮습니다. 문제는 그 자리에서 나온 4050입니다. 회사가 문을 닫거나, 건강 문제로 쉬거나, 가족 일로 일을 놓았다가 다시 들어가려고 하면 그 입구가 좁아져 있습니다. 그리고 좁아진 입구에서 20대와 경쟁해야 합니다. 자영업도 같습니다. 가게를 20년 하다가 접고 취업하려는 4050이 마주치는 게 바로 이 좁아진 입구입니다. 경력은 있는데, 그 경력을 인정해 주는 자리가 없습니다. 위험 ② — 낙인은 AI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AARP가 50세 이상 근로자 1,656명을 조사했습니다. 2025년 여름 조사, 2026년 1월 말 발표입니다. 직장에서 연령차별을 보거나 경험했다  · 64% 내가 일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느낀다  · 22% "나이 든 직원은 기술을 잘 모른다"는 가정을 겪었다  · 33% "나이 든 직원은 변화를 거부한다"는 인식을 겪었다  · 24% 교육·훈련 기회에서 젊은 직원이 우선된다  · 20% 세 번째와 다섯 번째를 같이 보십시오. "나이 든 사람은 기술을 모른다"고 가정합니다. 그래서 교육 기회를 젊은 사람에게 먼저 줍니다. 그러면 실제로 기술을 못 배우게 됩니다. 가정이 사실이 됩니다. 이게 AI 시대 4050의 진짜 위험입니다. AI가 우리 일을 빼앗는 게 아니라, AI를 배울 기회에서 우리가 먼저 제외되는 것입니다. 사진: 1970년대의 사무실 — 여기 앉아 있던 사람들도 한 번은 새 기계를 배워야 했습니다 · 위키미디어 공용 6. 그런데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이 조사에서 제일 좋았던 숫자입니다. 링크드인과 AARP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근로자가 프로필에 AI 관련 기술을 등재한 건수가 5년간 25% 늘었습니다. 그리고 이 증가율은 젊은 층 증가율의 거의 두 배입니다. 남들이 "나이 든 사람은 기술을 모른다"고 말하는 동안, 50대 이상이 실제로는 젊은 층보다 빠르게 AI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숫자를 보고 좀 웃었습니다. 우리가 못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못 한다고 취급받았을 뿐입니다. 1편 정리 고래기름의 교훈  · 736척 → 39척. 그들은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틀린 질문에 열심히 답했습니다 말똥의 교훈 ①  · 1880년 뉴욕·브루클린에 말 15만~17만 5천 마리, 하루 배설물 300만~400만 파운드, 길에서 치운 죽은 말 하루 41마리. 진짜 위기였습니다  · 그런데 그 문제는 풀린 게 아니라 자동차가 들어오며 20년 만에 사라졌습니다. 치우는 방법을 개선하던 시장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말똥의 교훈 ②  · 1893년, 말똥이 팔던 물건에서 돈 내고 치우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내 것은 그대로인데 가치가 뒤집힙니다 스투드베이커의 교훈  · 세계 최대 마차 회사가 1902년 전기차, 1904년 가솔린차로 넘어갔습니다. 전환 자체는 해냈습니다  · 그런데 이 회사도 1966년에 문을 닫았습니다. 전환에 성공하고도 죽는 이유는 ②편에서 다룹니다 통념  · "AI가 오면 나이 든 사람이 먼저 잘린다"  · 데이터: 반대. 22~25세 16% 감소, 35~49세 6~9% 증가 실제로 일어난 일  · 해고가 아니라 채용 축소. 임금이 아니라 자리 수가 조정됐습니다 경력자가 버틴 이유  · 경력자의 일은 증강형. 판단·책임·관계는 아직 대체되지 않습니다 4050의 진짜 위험 ①  · 재진입 불가. 지금 자리에 있으면 괜찮지만, 나오면 좁아진 입구를 만납니다 4050의 진짜 위험 ②  · 배울 기회에서의 제외. 33%가 "기술 모른다"는 가정을, 20%가 교육 후순위를 겪었습니다 희망적인 사실  · 50세 이상의 AI 기술 등재 증가율이 젊은 층의 약 2배 이 연재에서 다룰 것 1편에서 확인한 건 지형입니다. 앞으로 여섯 편에서 실제로 무엇을 할지 다룹니다.  · ②전환에 실패하는 세 가지 방식 — 마차에서 자동차로 넘어갈 때 무슨 일이 있었나. 거부한 쪽, 전환했지만 죽은 쪽, 살아남은 쪽  · ③우리 일은 어디까지 대체되나 — 세탁소, 식당, 네일살롱, 간판, 부동산, 회계, 보험을 하나씩 놓고 봅니다  · ④자영업의 무기 — 20년 장부와 손님 얼굴은 학습되지 않습니다  · ⑤무엇을 어떻게 배울까 — 4050이 실제로 쓸 수 있는 무료·저비용 학습 경로  · ⑥60세 이후를 설계한다 — 몸으로 하는 일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로 옮겨가는 순서  · ⑦자녀 세대에게 — 입구가 좁아진 시대에 2세들의 진로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55세가 쓰는 글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얘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저는 22년째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0세부터는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로 옮겨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주제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 기획을 시작한 이유도 그겁니다. 불안한데 아무도 숫자로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유튜브에는 "10년 안에 다 없어진다"와 "다 과장이다"만 있었습니다. 둘 다 도움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직접 찾아봤고, 찾은 대로 쓰겠습니다. 좋은 숫자도 나쁜 숫자도 그대로 적습니다. 오늘 말똥 인용문이 가짜라는 것도 그래서 그대로 썼습니다. 제가 틀린 게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십시오. 다음 편에 반영하겠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2026년 8월 기준입니다. 노동시장 데이터는 계속 갱신되고, 위에 인용한 스탠퍼드 연구도 후속 분석에서 시점이 수정됐습니다. 단일 연구를 결론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이 글도 그렇게 읽어주십시오. 출처: 미국 포경업 통계(선단 규모·어획량·1871년 북극 참사·1927년 마지막 항해), 1859년 펜실베이니아 타이터스빌 유정, 1894년 런던 말똥 위기 인용에 대한 타임스의 2018년 부인 및 1893년 런던 말똥 처리 기록, 19세기 말 뉴욕·브루클린 도시 말 통계(말 두수·일일 배설량·죽은 말 처리·파리 부화 추정·1900년 마차 사고 사망자, UCLA 교통연구소 ACCESS 매거진 「From Horse Power to Horsepower」), 1896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보도, 스투드베이커 사사(1852년 창업·1902년 전기차·1904년 가솔린차), 스탠퍼드 대학 디지털경제연구소 「Canaries in the Coal Mine」(2025년 11월) 및 2026년 2월 후속 분석, 스탠퍼드 경제정책연구소(SIEPR) 정책 브리프, AARP 연령차별 실태조사(50세 이상 1,656명), 링크드인·AARP 기술 등재 분석, 뉴욕 연방준비은행 최근 대졸자 노동시장 자료(2025년 4분기). 다음 편 예고 — ②전환에 실패하는 세 가지 방식 스투드베이커는 전환에 성공했는데 왜 1966년에 문을 닫았을까요. 그리고 GM 창업자가 원래 미국 최대의 마차 제조업자였다는 사실은 무엇을 뜻할까요. 거부한 쪽, 전환했지만 죽은 쪽, 살아남은 쪽. 그리고 2014년 테슬라가 둔 한 수까지 다룹니다. 여러분 일터에서는 어떻습니까. AI 때문에 실제로 달라진 게 있으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손님이 줄었다든지, 직원을 덜 뽑게 됐다든지, 아니면 반대로 일이 편해졌다든지. 통계보다 우리 동네 실제 얘기가 다음 편에 더 도움이 됩니다.
아직 훈장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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