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유니온
게시판으로 돌아가기
🔥 인생 도전
소상공인일반2026. 8. 23. 오후 7:11:40조회 0

시나리오 작가가 되는 길 ② — 한국 공모전은 상반기에 다 몰려 있습니다

앞 편에서는 미국 쪽 관문 네 갈래를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방향을 돌려 한국 공모전입니다. 한국어로 쓰는 사람에게는 이쪽 문이 오히려 더 넓습니다. 이유가 둘입니다. 확인한 다섯 기관 모두 공고에 접수비 항목이 없습니다. 그리고 상금 규모가 다릅니다. 다섯 곳 상금을 합치면 10억 원이 넘습니다. 대신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문이 짧게 열립니다. 길어야 보름, 짧으면 열흘입니다. 먼저 달력부터 2026년 기준으로 접수 창구는 이렇게 열렸습니다. 1월 2일 – 1월 15일 · CJ ENM 오펜 (드라마) 1월 7일 – 1월 19일 · SBS문화재단 극본공모 2월 2일 – 2월 11일 · CJ ENM 오펜 (영화) 2월 25일 – 3월 11일 ·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5월 6일 – 5월 19일 ·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부문 6월 11일 – 6월 22일 · KBS 드라마 극본공모 여기서 눈여겨보실 것은 7월부터 12월까지 열리는 곳이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이게 뜻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여름과 가을은 쓰는 기간이고, 겨울에 냅니다. 12월 말에 원고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그 해는 통째로 넘어갑니다. 1월 2일에 첫 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날짜는 해마다 며칠씩 움직이지만 순서와 시기는 거의 그대로 반복됩니다. 내년 달력에 미리 찍어 두시면 됩니다. 1. CJ ENM 오펜 (O'PEN) 2026년이 10기, 10주년입니다. 드라마와 영화 부문을 따로 받습니다. 드라마 1월 2일 – 15일 · 최대 5편까지 낼 수 있습니다 영화 2월 2일 – 11일 · 최대 3편 자격 — 방송사나 제작사와 집필 계약이 없는 창작자라면 누구나. 나이도 경력도 묻지 않습니다 모든 대본을 블라인드로 심사합니다 블라인드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름도 경력도 가린 채 원고만 봅니다. 아무 이력이 없는 사람에게 가장 공평한 구조입니다. 2. SBS문화재단 드라마 극본공모 1월 7일 오전 10시 – 1월 19일 오후 4시 기성·신인 무관 총 2억 5,500만 원 — 대상 1억 원, 미니시리즈 최우수상 5,000만 원 미니시리즈 — 시놉시스 A4 20매 내외 + 1·2부 대본(회당 35매 내외) 2부작 단막 / 시나리오 — 시놉시스 5매 내외 + 대본(단막 35매, 시나리오 70매 내외) 여기에 미국에서 가장 걸리기 쉬운 조건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한글(HWP) 파일로만 접수받습니다. 우편도 방문도 안 됩니다. 맥에서 워드나 구글 문서로 쓰셨다면 마감 전날 밤에 파일 변환을 붙잡고 있게 됩니다. 미리 확인해 두셔야 합니다. 3.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2월 25일 – 3월 11일 오후 4시 총 1억 250만 원 — 대상 3,000만 / 최우수상 2,000만 / 우수상 1,000만 / 장려상 750만 / 입선 350만 원 10편 순수 창작 극영화만. 소설이나 출판물을 각색한 것은 받지 않습니다. 웹소설과 해외 출판물도 포함입니다 신인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신인"의 기준이 공고에 정확히 적혀 있습니다. 극장에서 실질 개봉한 장편영화, 또는 OTT 영화·시리즈·드라마에 각본이나 각색 크레디트가 있으면 지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윤색 크레디트만 있는 경우는 지원 가능합니다. 문의처가 공개돼 있습니다. 창작제작팀 051-720-4781, scenario_contest@kofic.or.kr. 해외에서 내실 계획이라면 접수 전에 조건을 한 번 물어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4.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부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합니다. 예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입니다. 다섯 곳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5월 6일 오전 9시 – 5월 19일 오후 5시 총 3억 2,000만 원 · 15편 내외 선정 대상(대통령상) 5,000만 원 1편 / 최우수상(문체부장관상) 3,000만 원 4편 / 우수상(콘진원장상) 1,500만 원 10편 내외 기성·신인 불문, 연령 제한 없음 제출물 — 작품명 1쪽, 작품개요 1쪽, 등장인물 2쪽, 트리트먼트 최대 30쪽, 완성화 스토리 최대 70쪽, 공모신청 서약서 1쪽(날인 필수) 1인당 최대 3편. 같은 트리트먼트로 분야 세 개까지 낼 수 있고, 최대 2편까지 선정됩니다 이 사업에서 2회 이상 수상한 이력이 있으면 신청할 수 없습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은 출품할 수 없습니다. 순수 창작만 받습니다 접수는 스토리움(storyum.kr) 온라인만. 메일·우편·방문 불가, 대리 제출 불가, 가입자 정보와 작성자가 일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 한 줄이 미주 한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개인 및 팀/법인 말 그대로입니다. 미국 시민권을 받으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셨다면 이 공모전에는 응모할 수 없습니다. 영주권자이거나 국적을 유지하고 계신 분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원고를 다 쓰고 나서 확인하면 늦습니다. 5. KBS 드라마 극본공모 6월 11일 오전 10시 – 6월 22일 오후 5시 국적 제한이 없습니다 미니시리즈(8~16부작) — 기성작가도 응모 가능. 시놉시스 15매 내외(기획의도·등장인물·회별 줄거리 포함) + 1·2회 대본 단막극(70분) — 접수일 기준 타 방송사·제작사와 집필 계약이 없는 개인만. 시놉시스 2매 내외 + 대본 35매 내외 미니시리즈 상금 — 최우수작 5,000만 / 우수작 2,000만 / 가작 1,000만 원 단막극 상금 — 최우수작 5,000만 / 우수작 1,000만 / 가작 500만 원 상금보다 눈여겨보실 것은 그 다음입니다. 미니시리즈 당선작은 KBS 드라마 제작 추천을 받고, 단막극 당선자는 이듬해 1월부터 KBS 인턴작가로 활동하면서 작품 개발을 지원받습니다. 상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 단계가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 다섯 곳 중 국적 제한이 없다고 공고에 명시된 곳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낼 때 걸리는 것 세 가지 하나. 국적 국적을 정면으로 요구하는 곳은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한 곳입니다. KBS는 제한이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오펜과 SBS는 계약 여부나 기성 여부만 묻고 국적 조건이 공고에 없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공고에서는 국적 조건을 따로 찾지 못했습니다. 없다는 뜻이 아니라 확인이 안 됐다는 뜻입니다. 해외 거주자는 위에 적힌 번호로 미리 물어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둘. 마감 시간은 한국 시간입니다 이게 의외로 많이 걸립니다. 공고에 적힌 "오후 4시 마감"을 서부 시간으로 그대로 읽으면 하루를 통째로 잃습니다. SBS 1월 19일 오후 4시 → 서부 기준 1월 18일(일) 밤 11시 영진위 3월 11일 오후 4시 → 서부 기준 3월 11일 새벽 0시 (사실상 10일 밤 자정) 콘텐츠대상 5월 19일 오후 5시 → 서부 기준 5월 19일 새벽 1시 KBS 6월 22일 오후 5시 → 서부 기준 6월 22일 새벽 1시 겨울에는 시차가 17시간, 서머타임 기간에는 16시간입니다. 1월 마감이 유독 앞당겨지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리고 콘텐츠대상 공고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마감 시간이 지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종료되고 제출이 불가능합니다. 봐주는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루 전에 올려 두시는 게 맞습니다. 셋. 파일 형식과 분량 단위 SBS는 한글(HWP) 파일만 받습니다. 다른 곳도 서식 파일을 내려받아 그 틀에 맞춰 내는 방식이 많습니다. 맥을 쓰신다면 한글 파일을 열고 저장할 방법을 접수 시작 전에 마련해 두셔야 합니다. 분량은 "35매", "20매"처럼 매로 표기됩니다. 기관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므로, 매수를 어림잡지 마시고 요강에 적힌 글꼴·크기·여백 규정을 그대로 따라 맞추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AI — 앞 편과 정반대입니다 앞 편에서 선댄스 이야기를 했습니다. 썼으면 밝혀라, 밝히면 대개 문제 되지 않는다는 구조였습니다. 신고제입니다. 한국은 다릅니다.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2026년 요강에 이런 조항이 들어갔습니다. AI로 생성·제작하거나 AI 활용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심사대상 및 수상작에서 제외(취소) 여기에 더해 공모신청 서약서를 작성해 날인해서 내야 합니다. 제출 서류에 정식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흐름을 보시면 방향이 보입니다. 2025년에는 "AI 사용이 적발되면 제외"였는데, 2026년에는 서약서까지 붙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조여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네 곳은 공개된 요강에서 AI 조항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없다는 뜻이 아니라 확인이 안 됐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미국은 밝히면 되는 쪽이고, 한국은 적어도 콘진원 쪽은 아예 금지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같은 원고를 양쪽에 낼 생각이시라면 이 차이를 먼저 아셔야 합니다. 번역이나 교정 도움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는 서약서 문구를 직접 읽고, 애매하면 주최측에 물어보는 것이 맞습니다. 물어봤다는 기록이 남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어디부터 첫 갈림길은 실력이 아니라 국적입니다. 한국 국적을 갖고 계시다면 — 5월 콘텐츠대상이 가장 큽니다. 상금도 크지만 15편 내외를 뽑습니다. 한 명만 뽑는 자리보다 확률이 다릅니다. 게다가 같은 트리트먼트로 세 개 분야까지 낼 수 있습니다. 국적을 포기하셨거나 확실치 않다면 — 6월 KBS가 국적 제한 없음이 명시된 곳입니다. 그 다음이 1월 오펜입니다. 집필 계약만 없으면 누구나 낼 수 있고 블라인드 심사입니다. 드라마냐 영화냐로 갈라 보면 — 드라마는 오펜·SBS·KBS 세 곳, 영화는 오펜 영화부문과 영진위 두 곳입니다. 드라마 쪽 문이 더 많습니다. 지금이 8월입니다. 하반기에는 열리는 문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음 문은 1월 2일 오펜이고, 넉 달 반 남았습니다. 초고를 쓰고 한 번 고치기에 모자라지 않는 시간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원고 자체의 문제로 들어갑니다. 포맷입니다. 미국 시나리오는 형식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어서 형식이 어긋나면 내용을 읽어 주지도 않습니다. 한국 극본은 또 형식이 다릅니다. 두 가지를 나란히 놓고 정리하고, 무료 프로그램으로 어디까지 되는지도 함께 보겠습니다. 한국 공모전에 내 보신 적 있거나 준비 중이신 분 계시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특히 해외에서 접수하면서 걸렸던 부분이 있었다면 그 한 줄이 다음 사람을 살립니다. 이 글의 일정·자격·금액은 2026년 8월에 각 기관 공식 공고와 공식 보도자료에서 확인한 것입니다. 공모 요강은 해마다 바뀌므로 실제 지원 시에는 반드시 주최측 공식 사이트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고치겠습니다. 사진 출처 · 부산 영화의전당 399scout, 상영관 객석 밥풀떼기 — 위키미디어 커먼즈, CC BY-SA 4.0. 대표 이미지와 달력 카드는 교포유니온 제작.
아직 훈장이 없어요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