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유니온
베이에리어
🌉 베이에리어

산호세에서 기차 타고 떠나기

1890년대 증기기관차부터 전철화된 칼트레인까지, 순위 매겨 드립니다

🧭 윤박사 · 디리든역 · 펠튼 · 수놀 · 2026년 7월 29일

출발점인 디리든역 자체가 볼거리입니다. 1935년에 서던퍼시픽이 지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리바이벌 양식인데, 캘리포니아에 네 곳뿐인 형식이고 1930년대에 지어진 캘리포니아 역 중에 규모가 가장 큰 축에 듭니다. 길이 390피트, 1993년 국가사적지 등록. 천장 높은 대합실은 기차를 안 타도 10분 볼 값어치가 있어요.

1위 · 로링캠프 레드우드 증기기관차

5401 Graham Hill Road, Felton. 산호세에서 17번 타고 35~45분입니다. 기차 자체가 목적지인 유일한 선택지라 1등이에요.

1890년대 협궤 증기기관차인데, 지금도 정기 여객 운행 중인 협궤 증기기관차 중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에 듭니다. 진짜 증기고 진짜 원시림이에요. 트레슬 다리 건너서 베어마운틴 정상까지 왕복 75분, 매일 운행합니다. 성인 42달러 35센트, 2~12세 26달러 45센트, 주차 차량당 10달러.

여기서 산타크루즈 비치 트레인도 탑니다. 헨리코웰 레드우드 주립공원을 지나 1909년 강철 트러스 다리와 1875년 터널을 통과해서 보드워크까지 편도 1시간이에요. 성인 46달러 59센트, 어린이 31달러 75센트. 로링캠프 출발이 10시와 2시, 산타크루즈 출발이 12시와 4시입니다.

💡

비치 트레인 시간표에 함정이 있습니다. 산타크루즈발 오후 4시 편은 편도 전용이에요. 그 뒤로 해변으로 돌아가는 기차가 없습니다. 10시에 내려가서 12시에 올라오면 해변에 딱 1시간밖에 못 있고, 4시 편을 타면 5시간 놀 수 있지만 펠튼으로 가는 편도표입니다. 차를 펠튼에 세워 두셨다면 이게 맞아요. 그리고 2026년 요일별 운행표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이 안 됐습니다. 831-335-4484로 확인하고 가세요. 요금과 시간표는 예고 없이 바뀐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2위 · 칼트레인 타고 샌프란시스코

전기 열차가 이미 다니고 있습니다. 평일 피크에 시간당 4편, 주말도 30분 간격이에요. 예전엔 주말에 1시간 간격이었는데 두 배가 됐습니다.

급행은 디리든에서 SF 4th & King까지 1시간 안쪽이고 완행도 100분에서 77분으로 줄었어요. 신형 열차에 와이파이랑 전 좌석 콘센트가 있습니다.

디리든이 4존, SF가 1존이라 4존 요금입니다. 편도 약 9달러 20센트(클리퍼) 또는 9달러 75센트(기계), 데이패스 약 19달러 50센트. 이 요금표는 현행과 개정안이 섞여 있는 자료라서 caltrain.com/fares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클리퍼는 탈 때와 내릴 때 둘 다 태그해야 합니다. 4시간 안에 태그오프 안 하면 최대 요금이 나가요. 컨택리스 신용카드도 됩니다.

경치는 별로지만 10달러로 '산호세 여행'이 '산호세 + 샌프란시스코 하루'가 됩니다. 가성비는 이게 1등이에요.

3위 · 앰트랙 캐피톨 코리도어

당일치기가 되는 진짜 경치 노선입니다. 산호세 출발은 하루 5왕복 정도예요. 새크라멘토까지 약 3시간, 데이비스는 15분 덜 걸립니다. 편도 40달러쯤이고요.

Friends & Family가 좋습니다. 정가 1장 사면 최대 5명까지 대부분의 날에 50% 할인이에요.

경치의 핵심은 뉴어크에서 헤이워드 지나 오클랜드까지입니다. 선로가 샌프란시스코만 동쪽 물가에 바로 붙어 달려서 염전, 갯벌, 물새, 그리고 물 건너 SF 스카이라인이 보여요. 마르티네즈 북쪽으로는 카퀴네즈 해협을 따라갑니다.

💡

사진 붙은 정부 발행 신분증이 없으면 캐피톨 코리도어는 못 탑니다.

나머지는 이렇습니다

나일스 캐년 철도는 매력적이지만 날짜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2026년엔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둘째·셋째 주말만 운행해요. 출발 10시 반과 1시, 왕복 1시간 20분, 디젤 25달러 증기 30달러. 지금 6~8월은 디젤이고 증기는 9월 13일과 20일에 돌아옵니다. 1869년 대륙횡단철도 원래 노선이라 역사적 가치는 큰데, 날짜가 안 맞으면 그냥 못 탑니다.

ACE(스톡턴행)는 관광객한텐 불가능합니다. 평일 4왕복에 주말 운행이 없는데, 시간표가 완전히 통근 방향이에요. 아침엔 4편 전부 산호세 방향, 저녁엔 4편 전부 스톡턴 방향. 산호세에서 출발해 당일에 돌아오는 게 물리적으로 안 됩니다.

코스트 스타라이트는 산호세 10시 26분에 출발해서 LA에 밤 9시 11분 도착하는 편도 11시간짜리입니다. 진짜 절경인 산타바바라~샌루이스오비스포 구간(반덴버그 우주군기지를 지나 100마일을 태평양에 붙어 달리는, 기차에서만 볼 수 있는 땅)은 하루 코스로는 닿지 않아요.

VTA 경전철은 데이패스 7달러 50센트로 밸리 전체를 탈 수 있지만, 솔직히 사무실 단지 사이를 느리게 지나가는 교통수단이지 관광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