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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수업을 시작하며

윤태준 교수 (동의대 게임영상공학전공 · 게임 그래픽/애니메이션) · 2026년 9월 4일

이번 2학기부터 제가 담당하는 모든 수업을 AI 기반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두 달 반 동안 하루 평균 10시간가량 AI를 공부하고, 직접 콘텐츠와 앱·게임을 개발하며 수많은 가능성과 한계를 경험했습니다. 단순히 AI 도구의 사용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결과물과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이제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학생들과 함께 AI의 활용 가능성과 상품화 방법을 탐험하고 연구하는 수업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AI 시대는 학생들에게도, 저에게도 처음 경험하는 시대입니다. 저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 세대입니다. 반면 학생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는 시대를 살아온 세대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변화의 과정을 경험했지만, AI라는 거대한 변화만큼은 교수와 학생 모두가 동시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같은 AI를 경험하더라도 각 세대가 느끼는 충격과 가능성은 다를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과 산업의 변화를 바탕으로 AI를 바라보고, 학생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만의 감각과 속도로 AI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러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이번 수업을 더욱 흥미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제가 찾은 가장 현실적인 해법은 분명합니다. **많이 경험하고, 빠르게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AI 시대에는 완벽하게 준비한 뒤 시작하기보다 먼저 시도하고, 실패하고, 수정하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AI를 직접 활용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해야 자신에게 맞는 활용 체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 자체가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나만의 방식’을 갖추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AI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전공과 관심 분야에 연결할 수 있을 때,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개인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학생들과 함께 그동안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게임 개발을 제대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디어를 찾고, AI와 함께 기획하고, 이미지와 3D 콘텐츠를 제작하며, 앱과 게임의 프로토타입을 완성하는 과정까지 직접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만든 결과물이 실제 상품과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함께 탐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수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지난 두 달 반 동안 AI 공부와 개발에 몰두하며 얻은 가장 큰 성과입니다. 매일 오랜 시간 공부하고 직접 부딪치면서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사람의 경험과 판단이 필요한지를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완성된 정답은 없습니다. AI 기술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수업은 제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이 함께 질문하고 실험하며 성장하는 수업이 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두 달 반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학생들 역시 이번 수업을 통해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만의 AI 활용 방식과 경쟁력을 발견하기를 기대합니다. AI 시대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미래를 기다리는 시대가 아닙니다. 직접 경험하고, 빠르게 만들어보고, 끊임없이 수정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대입니다. 이번 학기, 학생들과 함께 그 새로운 가능성을 제대로 탐험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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